[카타르 월드컵] '김영권 동점골' 한국, 포르투갈과 1-1로 비긴 채 전반종료

입력 2022-12-03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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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전반 5분 히카르두 오르타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김영권이 전반 27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1-1로 비긴 채 전반을 마쳤다.

현재 H조는 포르투갈이 2승(승점 6)으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어 가나가 1승 1패(승점 3), 한국과 우루과이가 나란히 1무 1패(승점 1)로 3, 4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한 뒤, 가나와 우루과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만일 한국이 포르투갈전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16강 진출이 불가능해진다.

한국이 포르투갈에 승리하더라도, 가나가 우루과이를 꺾는다면 가나가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 가나와 우루과이가 비기거나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긴다면 골득실까지 따져야 한다.

전반을 마친 현재 우루과이가 가나에 2-0으로 앞서 있어 한국이 만일 한 골만 더 넣고 포르투갈을 꺾는다면 골득실에서 앞서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이날 경기에선 선제골이 필요한 한국이 오히려 포르투갈에 일격을 맞았다. 전반 5분 포르투갈 후방에서 한국의 오른쪽 수비 뒷공간으로 연결된 공을 디오구 달로트가 받아 중앙으로 연결한 공을 히카르두 오르타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한국의 골문을 뚫었다.

한국은 전반 16분 손흥민의 크로스에 이은 조규성의 헤딩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튕겨나온 공을 김진수가 밀어넣었으나 오프사이트로 선언됐다.

이어 전반 27분 마침내 동점골이 터졌다. 이강인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등에 맞고 골문 앞에 떨어졌고 이를 김영권이 달려들며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이 골로 1-1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든 한국은 후반전 역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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