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을 진화 중인 소방헬기의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총리실 제공)
강원 양양에서 산불 계도 비행 중이던 임차 헬기 1대가 야산으로 추락해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7일 오전 10시50분께 강원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에서 S-58T 기종 중형 임차 헬기가 추락했다. 헬기는 추락후 산산조각 나고 화염에 휩싸였다. 사고 직후 동체에서 발생한 화재는 1시간 15분 만에 꺼졌으나 잿더미 속에서 총 5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이날 헬기 추락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 헬기 2대와 구조대, 진압대, 긴급 기동대 등 인력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당초 헬기에는 기장 A(71)씨와 정비사 B(54)씨 등 탑승자 2명이 탑승했다고 알려졌지만 사고 현장에서는 20대 남성 C씨와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 2명 등 총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가 난 헬기는 가을·겨울철 산불 취약지 예방 활동을 위해 이날 오전 9시 30분 속초시 노학동에 있는 임시 계류장에서 이륙해 산불 계도 비행 중 추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고 기종은 S-58T 헬리콥터로 속초·고성·양양이 공동으로 임차해 운용 중이며, 이날 공중에서 산불 취약지 예방 활동을 벌이는 산불 계도 비행 중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시신 수습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