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급준비율 0.25%P 낮춘다"…시장 93조 원 공급

입력 2022-11-25 20: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인민은행 (연합뉴스)
▲중국 인민은행 (연합뉴스)

중국이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기 둔화 속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다음 달 5일부터 은행 지준율을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25일 밝혔다.

인민은행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지준율을 인하한다면서 이를 통해 시중에 공급되는 장기 유동성이 5000억 위안(약 9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인하 후 중국 금융권의 가중평균 지준율은 7.8%로 낮아진다.

인민은행은 "유동성을 합리적으로 충분히 유지하면서 신중한 통화 정책의 이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민은행은 4월에도 은행 지준율을 0.25%p 인하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0.5%p 인하 이후 넉 달만이었다. 당시 인민은행은 지준율 인하로 시장에 공급되는 장기 유동성이 53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번 인하 결정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3만 명을 넘어서고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가 봉쇄로 상황이 어려워진 가운데 내려졌다.

전날 노무라증권은 현재 중국 산업생산의 21.1%를 차지하는 지역이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나 각종 규제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추산했다.

이 수치는 지난 14일 15.6%였는데, 며칠 새 5%p 넘게 증가했다. 한 달 전만 해도 이 수치는 9.5%였다.

중국의 지준율 인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흐름과 반대의 움직임이다.

세계 주요국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긴축 흐름에 동참하고 있지만, 중국은 코로나19 대확산으로 큰 충격을 받는 자국 경제를 안정화하기 위해 반대의 선택을 했다.

중국 당국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5.5%로 잡았지만, 1분기 성장률이 4.8%를 기록한 뒤 2분기에 0.4%로 급전 직하했다가 3분기 3.9%로 반등했다.

그러나 4분기 성장률에 대한 전망이 암울한 가운데 이미 올해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달 소매 판매 성장률이 0.5% 감소하는 등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하고, 부동산 침체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중국 금융 당국은 11일 부동산 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들의 은행 대출과 채권 상환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16개 조치를 발표했다. 이 조치가 가능하게 하려면 일반은행으로선 자금이 필요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011,000
    • -2.32%
    • 이더리움
    • 4,451,000
    • -2.88%
    • 비트코인 캐시
    • 605,000
    • -3.82%
    • 리플
    • 1,093
    • +10.18%
    • 솔라나
    • 305,100
    • -1.2%
    • 에이다
    • 792
    • -4%
    • 이오스
    • 773
    • -2.4%
    • 트론
    • 254
    • +0.4%
    • 스텔라루멘
    • 186
    • +3.9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700
    • +0.76%
    • 체인링크
    • 18,780
    • -4.09%
    • 샌드박스
    • 395
    • -4.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