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3년 만에 첫 공식 인터뷰 “재판받는다는 것 자체가 고통이고 형벌”

입력 2022-11-17 09: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오마이TV 유튜브채널 영상 캡처
▲오마이TV 유튜브채널 영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재판을 받는다는 그 자체가 하나의 고통이고 형벌”이라는 심경을 밝혔다.

조 전 장관은 16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TV ‘오연호가 묻다’에 나와 새롭게 출간한 ‘조국의 법고전 산책’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생각을 드러냈다.

2019년 10월 15일 법무부 장관에서 사퇴한 후 처음으로 공식 언론 인터뷰에 나선 그는 “비운이 계속되고 있지만 ‘너를 죽일 수 없는 것이 결국 너를 더 강하게 할 것이다’라는 니체의 말을 믿으며 견딘다”며 “재판을 받는다는 그 자체가 하나의 고통이고 사회적 형벌이라고 생각하고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니체의 말을 인용한 진행자가 ‘조국을 제거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묻자 조 전 장관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 전 장관은 또 “당장은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며 “그다음에 이 험난한 시간에 우산을 같이 씌워주었던 사람들, 친구들, 벗들, 그리고 음양의 성원을 보내주었던 시민들, 그 덕분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책 머리말에서 칼을 차고 있다고 말을 했다”며 “칼을 찬다는 얘기는 이제 귀향을 간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제가 2019년 이후로 공개적인 정치활동, 사회활동을 전혀 못 하고 있고, 또 재판을 받는 신세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진행자가 지난달 4일 허리 디스크 수술을 위해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상태에 관해 묻자 “병원에 입원, 전신마취를 동반하는 두 번의 수술을 했고 현재 회복 상태에 있다”며 “수술은 잘 됐지만, 재활과 회복이 중요한데 구금 기간 몸이 많이 상해 (회복이) 빨리 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6개월을 평가해 달라’는 진행자의 물음엔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와신상담 노리는 삼성…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생산 누구에게?
  • 고려아연-영풍, 치닫는 갈등…이번엔 '이사회 기능' 놓고 여론전
  • “비싼 곳만 더 비싸졌다”…서울 아파트값, 도봉 7만 원 오를 때 서초 1.6억 급등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74,000
    • -0.54%
    • 이더리움
    • 3,445,000
    • +1.17%
    • 비트코인 캐시
    • 452,700
    • +0.35%
    • 리플
    • 793
    • +1.67%
    • 솔라나
    • 194,100
    • -1.02%
    • 에이다
    • 471
    • -0.63%
    • 이오스
    • 691
    • +0.14%
    • 트론
    • 202
    • -0.49%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400
    • -1%
    • 체인링크
    • 14,990
    • -1.12%
    • 샌드박스
    • 372
    • +0.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