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 EHD프린팅 전문기업 엔젯은 지난 9~10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1.87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반 투자자 배정물량 52만5000주 가운데 97만9360주의 청약이 들어왔으며 청약증거금은 약 49억 원이 모였다. 엔젯은 지난 3~4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2000~1만5200원) 하단보다 낮은 1만 원에 결정한 바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엔젯은 기술특례로 상장한 사례이나 첨단 기술력을 가진 흑자기업이라 이번 수요예측과 쳥약 결과에 대해 다소 성적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엔젯의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5억 원, 영업이익은 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초정밀 EHD 잉크젯 프린팅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엔젯은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업계 최초 EHD 잉크젯 기술 상용화와 양산적용에 성공한 기업이다. 또한, 독자적인 1 μm(마이크로미터)급 EHD 프린팅 기술을 확보해 디스플레이,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변도영 엔젯 대표이사는 “기업의 성장성과 EHD 프린팅 기술의 가치를 믿어 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며 “상장을 기점으로 4차산업 제조공정 혁신에 앞장서 기대에 보답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모집된 공모자금은 생산설비 확대와 우수 인재영입, 연구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