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0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49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6조4557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0.2% 늘었다. 세전순이익은 1540억 원으로 68.1% 감소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17조4783억 원, 영업이익 7557억 원, 세전순이익 7808억 원, 지배주주 순이익 5651억 원을 달성했다.
자기자본은 10조990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 10조 원을 돌파한 이래 약 1년 만에 90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업계 최대의 자기자본 규모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지난 2분기 1995.4%로 높은 재무 건전성을 보여줬던 순자본비율(NCR)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3분기 실적은 미 연준의 연속된 자이언트 스텝,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불안정한 국제정세 등 국내외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선제적으로 다각화해온 사업구조와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운용 손익의 경우 리스크 관리를 통한 보수적 자산 운용으로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430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일평균 거래대금 규모가 15조 원이 안 될 정도로 둔화된 시장 상황 속에서도 해외 주식 잔고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며, 전 분기 대비 1조4000억 원 늘어난 22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연금 잔고는 25조4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단순 브로커리지 수익 구조에서 벗어난 수수료 기반(Fee-Based)의 수익 구조를 통해 이번 분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기업들의 연이은 상장 연기 등 전반적인 딜 수요에 대한 부재 속에서도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은 529억 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IB 수익은 784억 원을 달성했다.
해외 법인은 3분기 세전순이익 287억 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긴축정책으로 위축된 글로벌 증시 속에서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 종합 증권사로서의 안정적 수익 확보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속되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 금리 인상 기조 유지 등으로 남은 올해 영업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변동성이 커진 시장 상황속에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