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위젯](2)'위젯'으로 다양한 마케팅 가능

입력 2009-04-0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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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무제한 전파가 최대 장점

최근 기업이 온라인 비즈니스 전략을 세우는데 '위젯'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검토해야 할 정도로 전략적 가치는 매우 커졌다.

위젯 마케팅은 위젯을 광고매체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오로지 광고만을 목적으로 하는 직접 위젯 마케팅과 고유의 위젯기능에 광고를 부가적으로 삽입한 간접 위젯 마케팅이 있다.

일반 배너광고와의 차이점은 디자인이 깔끔하다는 장점과 함께 유저가 자발적으로 퍼가는 광고라는 점이다.

특히 한 번 만들어진 광고는 포털과 블로그로 무한정 확산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위젯 광고를 '배너2.0'이라고 부른다.

이런 위젯 마케팅의 특성을 잘 활용해 성공한 해외 사례가 있다.

작년 유니클락은 모델 율동이 자동으로 순환되는 플래시를 블로그에 적용한 시계 위젯으로 큰 효과를 봤다. 세계 3대 광고제인 'One Show'에서 인터랙티브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고 2007년 6월 런칭 이후 8개월만에 73개국 3만4000여 블로그에 설치돼 2008년 4월 기준으로 월 1억 페이지뷰를 발생시켰다.

국내에서도 유니클락을 벤치마킹해 기업의 마케팅에 활용한 좋은 예가 있다.

'W위젯'은 블로그 방문자수, 설치 일수에 따라 아기가 숙녀로 자라는 성장형 위젯으로 아기가 성장 수준에 맞는 영어를 구사해 사용자들이 영어공부도 함께 할 수 있다. 또 동의어, 유의어 등의 단어검색도 함께 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이는 사실 간접적인 영어학원 월스트리트 인스티튜트 광고다.

이 광고는 50일간 3429개 블로그에 W위젯 설치, 1770만 페이지 뷰, 2만7189번 클릭수를 달성했다. 특히 월스트리트 인스티튜트 사이트는 순위 2198계단 상승과 50% 이상의 순방문자 증가 효과를 거뒀다.

위젯 마케팅에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사용자가 위젯을 자발적으로 퍼갈 수 있도록 잘 만들어야 한다. 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으면 훨씬 효과적이다. 더불어 어떤 경우에 김연아와 같은 좋은 모델을 써야 효과를 볼 수 있는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특히 위젯은 단순히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적용해서는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위젯 자체의 기능에 사람들이 열광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위자드 웍스 표철민 대표는 "위젯 설치 전 사이트에서 위젯을 충분히 써보게 해야 하며 이는 쉽고 간단해야 한다"며 "또 위젯은 새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면 가차없이 삭제되므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야한다"고 성공전략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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