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임상 2상 본격화

입력 2022-11-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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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2상 임상시험 기관이 활성화돼 본격적인 시험 대상자 모집이 가능하다고 8일 밝혔다.

BBT-877은 전 세계 오토택신 저해제 계열 내 최초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를 위한 약물로 개발 가능성이 기대되는 후보물질이다. 2019년 1상 임상시험 단계에서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약 1조5000억 원 규모로 기술이전됐으나 이듬해 해당 과제의 권리가 반환됐다. 이후 회사는 자체적인 개발을 추진한 끝에 올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 진입 승인 통지를 받았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첫 기관 활성화를 시작으로 본격 개시될 이번 임상시험은 BBT-877의 단독 및 추가요법에 대한 유효성, 안전성 및 약동학적 효력 등의 탐색을 목표로 진행된다. 임상시험 대상자는 아시아를 비롯한 유럽, 북미 지역에 소재한 50여 개 기관을 통해 등록될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120명이다. 임상시험의 투약 기간은 총 24주이다.

올 연말로 예상되는 첫 시험 대상자 등록 및 투약을 개시하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의 약물 효력을 살피는 임상의 가속화에 따라,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한 다각도의 사업개발 논의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임상 2상 진입 승인 통지에 따라 주요 다국적 제약사를 비롯해 다양한 제약·바이오기업들과 사업 개발 논의가 재점화됐으며, 기존 기술이전 규모를 상회하는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주요 데이터 수령 시점에 맞춰 굴지의 기업들과 협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사업개발 활동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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