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대 천준 교수, 세계 명의들과 4대륙간 로봇수술 생중계

입력 2009-04-0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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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대표로 선정, 세계로봇수술센터에서 공동 국제 화상회의 진행

고려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가 세계 정상급 실력을 인정받으며 또다시 로봇수술 신흥명가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의료원은 전립선암 수술의 대가 비뇨기과 천준 교수(사진)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제4회 세계 로봇 비뇨기과 학술대회'에서 세계 최초로 4개 대륙(미국, 유럽, 호주, 아시아)에 생중계될 '로봇수술 국제 화상회의' 공동 좌장으로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아시아 대표자격으로 참가하는 천준 교수는 미국 현지에서 세계 제1의 로봇수술 교육기관이자 수술센터인‘美플로리다병원 세계로봇수술연구소(GRI: Global Robotics Institute)’에서 세계 최고 권위자 파텔 교수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세계 톱클래스 의료진들과 함께 라이브서저리와 공동 국제 화상회의 진행을 주관한다. 이 과정은 4개 대륙으로 실시간 생중계된다.

고대 안암병원 비뇨기과와 로봇수술센터도 아시아 지역 주관병원으로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돼 학술대회 기간동안 안암병원 대강당에서 로봇수술과 관련한 임상과 전문가들을 초빙해 관련 행사과정을 직접 생중계하고 미국 현지 학술대회 참여 교수들과 직접 학술적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천 교수는 그동안 미국, 유럽 등 서구인들과는 다른 한국인의 체형에 맞춘 독창적인 수술법을 고안해 국내는 물론 세계의 주목을 받아 왔으며, 지난해에는 중국 교수 30여명이 직접 고려대 안암병원을 찾아 로봇수술과 관련한 심포지엄을 갖은 바 있다. 이 수술법은 수혈이 필요 없는 무혈수술로 특히, 암제거 수술에 있어 가장 중요한 암완전제거율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며 로봇수술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때문에 수술을 받는 환자는 단 한차례의 수술만으로 암이 완전 제거돼 추가적인 치료를 최소화할 뿐 아니라 수술이후에도 통증이 적고, 환자의 회복속도가 매우 빨라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천 교수는 이같은 임상역량을 통해 이번 학술대회에서 아시아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2개 수술생중계(live surgery)의 공동 좌장과 2개 학술 프로그램의 좌장으로 참여하게 되는 등 세계적인 명의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천준 교수는 지난해 10월 GRI에 명예교수로 임용된 바 있다. 특히, GRI 연구센터장인 파텔 교수를 임상초빙교수로 임용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GRI와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이어가는 등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수준의 로봇센터를 가진 첨단 병원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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