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장애·재해·외부공격 등 사고 발생 시 자체 위기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2가지 사고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코인원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내부 관리 지침 등에 따라 매년 1회 이상의 침해사고 대응훈련 및 재해복구 모의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안조직 주관으로 침해사고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 인한 가상자산 탈취 사고처럼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하고, 이에 대응하는 부서별 실무 매뉴얼과 절차를 숙지·점검하는 훈련이다.
훈련에는 보안을 비롯해 이용자 보호, 자산관리 등 코인원 내 여러 유관부서 담당자들이 참여했다. 향후 훈련 과정에서 나타난 지표들에 대한 최종 평가시간을 갖고 개선점을 도출해 침해사고 예방 및 대응체계를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상자산 거래 입출금 서비스의 장애 발생 상황을 가정한 재해복구 모의훈련도 진행했다. 장애 발생 상황을 구현한 후 복구 프로세스를 시행해, 목표 시간 내에 시스템을 복구하는 형식이다. 코인원은 해당 훈련에서 목표 시간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시스템 정상화에 성공했다.
코인원 차명훈 대표는 “코인원의 8년 연속 보안 무사고의 비결은 끊임없이 내부 체계를 점검·강화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한 자체 대응력을 강화함으로써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코인원은 최근 임직원의 보안 의식 강화를 목표로 ‘생활보안 777’ 캠페인을 진행하고 사내 교육을 활성화하는 등 보안 관련 내부 인식과 체계를 정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