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쓰레기로 인한 지구 환경…전 세계 전문가 100명 머리 맞댄다

입력 2022-10-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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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제40차 국제우주쓰레기조정위원회 총회 개최…우주 환경 보호 논의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6월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발사돼 비행하고 있다.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뉴시스)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6월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발사돼 비행하고 있다.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뉴시스)

우주쓰레기로 인한 지구 궤도 상 환경문제와 관련된 우주청, 우주개발기관들의 기술적, 과학적 연구 활동 협의를 위해 전 세계 전문가 약 100명이 한국에 모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제40차 국제우주쓰레기조정위원회 총회(IADC)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등 대형 군집위성 발사 프로젝트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우주환경 보호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한국총회에서는 이를 완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가이드라인 제정 필요성과 우주쓰레기를 적극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능동제거 서비스 환경 여건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개회식에서 “최근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1톤 이상의 실용위성을 자력으로 발사할 수 있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돼 전 세계와 나란히 우주를 개발하는 동시에 우주환경을 보호하는 역할도 충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회를 통해 미래 우주경제 시대를 대비한 장기지속성 확보와 관련된 다양하고 의미 있는 기술적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우주쓰레기조정위원회는 총 13개국이 참여 중이며 각 국가의 우주청이 대표단을 맡고 있다. 한국은 2014년부터 우주개발전문기관인 항우연을 중심으로 한국대표단을 구성해 위원회에 가입했다.

위원회는 미래 우주활동 장기지속성을 위한 우주환경보호를 위해 구성된 4개 기술그룹과 운영자그룹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대표단은 관측, 환경, 완화 및 운영자그룹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한국대표단은 지난해부터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총회를 총괄하고 있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발사체, 인공위성, 탐사선 등 항우연의 우주시스템 개발 및 운영, 우주상황인식 및 우주교통관제에 관한 주요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주쓰레기 경감을 위한 국제협력과 국제공동연구의 활성화를 통해 우리나라와 전 세계 참여국의 연구역량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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