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가 다음 달 8일 취임 100일을 앞둔 문헌일 구로구청장이 “전략 수립 및 체제 정비 등 민선 8기 구정 운영을 위한 만반의 채비를 갖췄으니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밝혔다.
30일 구로구청에 따르면 문 구청장은 취임 후 100일 동안의 주요 성과로 △민선 8기 슬로건 확정 △6대 분야, 23개 과제, 75개 단위 공약사업 확정 △추경 예산 편성 △16개 동 방문 시행 △집중호우 피해 수습·복구 총력지원 △태풍 힌남노 대비 재난취약지역 안전 점검 등을 꼽았다.
우선 문 구청장은 구정 철학과 핵심 가치 구현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따뜻한 동행, 변화하는 구로’로 설정하고,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6대 분야, 23개 과제, 75개 단위사업을 확정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지원과 재난 예방을 위해 532억 원 규모의 첫 추경 예산을 편성하고, 내년 1월에는 과감한 조직개편을 통해 본격적인 구정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행정기관, 전문가, 주민이 참여하는 ‘재개발 재건축사업 추진지원단’을 설치해 노후·불량주택을 단기간 내 신규주택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 중심의 업무 추진도 이뤄졌다.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여러 차례 방문해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는 동시에 이들의 고충을 듣고 △차수판 운영관리 방안 개선 △빗물펌프장 안내전광판 설치 추진 △수해 이재민 긴급 임시사용 주택 제공 등 복구에 발 빠르게 대응한 바 있다.
지난달 21일을 끝으로 약 3주간의 16개 동 방문도 마쳤다. 동 방문은 주민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듣고 문 구청장이 직접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동 방문에서 접수된 120여 건의 사항은 검토 후 구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와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에게는 1인당 2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고, 추석 명절에는 전통시장과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문 구청장은 취임 100일 기념 별도의 기념행사를 생략하고, 다음 달 5일 지역 언론과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주민들이 원하는 재개발·재건축 문제를 해결하고 G밸리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도시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