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코스피가 7주 연속 하락하면서 단기 반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28일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 강세는 연준의 긴축, 유럽의 우려 등에 기인한 만큼 상반기와 재료가 크게 다르지 않아 추세선을 무시하기도 쉽지 않다”며 “단기적으로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나 이탈리아 총선 등의 대형 이벤트가 종료됐기 때문에 최근 달러 강세 환경을 빠르게 선반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변 연구원은 “10월에는 FOMC가 부재하고 시장이 3분기 어닝시즌을 향해 가며 매크로 보다는 실적에 연동되어 움직일 수 있는 만큼 달러 강세 압력은 단기적으로 둔화될 수 있다”며 “달러인덱스가 단기 되돌림의 형태로 강세 진정 흐름을 보인다면 증시는 단기 저가 매수 유입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에 대해서 “달러인덱스와 반대로 지난해 7월 이후 하락 추세의 저점 지지대에 근접하고 있어 단기 반등 가능 영역에 근접하고 있다”며 “저점 지지대를 뚜렷하게 터치하며 2100선으로 추가 하락 후 반등이 나올 수도 있지만, 작년 이후 단기 하락률을 비교해 보면 현재 수준은 단기 악재를 상당 부분 반영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스피가 7주 연속 하락하면서 단기 반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7주 연속 하락 사례 국면들을 보면 대체로 긴축 국면, 위기 국면에서 나타났고 7주 연속 하락 이후 증시는 박스권 내지는 추가 하락을 경험한 바 있기 때문에 단기 대응 측면에서 기술적 접근 하에서의 트레이딩 기회로서 인식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단기 반등 시 반등 지속 여부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분위기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 어닝 시즌 영향도 고려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 미국에 대해서는 “강 달러 영향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 하향 조정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3분기 글로벌 실적이 나쁘지 않더라도 4분기 가이던스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수 있어 우선 보수적 관점에서 3분기 어닝 시즌을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