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혁신적인 터치 기능을 탑재한 세계 최초의 투명폰 ‘LG-GD900’을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TIA(Cellular Telecommunications and Internet Association) 와이어리스(Wireless) 2009’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 시연한다.
투명폰은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LCD부분은 풀터치로, 하단 키패드는 투명한 강화유리로 제작된 디자인만이 공개됐다.
이번 7.62cm(3인치) 풀 터치스크린 방식의 투명폰에 숨겨진 비밀은 터치만 하면 숫자 및 문자입력은 물론 휴대폰 기능들을 동작시키는 마법의 투명 키패드가 장착돼 마치 노트북의 터치패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마우스 모드로 편리하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고, 동작 인식 기능을 업계 최초로 적용됐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투명 키패드에 ‘M’ 자를 쓸 때 MP3 기능이 동작하도록 기억시키면, 이후에는 ‘M’ 자만 쓰면 별도 아이콘을 누르지 않아도 바로 음악이 재생된다.
또한, 손가락으로 원을 그려 음량 등을 조절하는 ‘터치 휠’, 사진이나 웹페이지 등을 두 손가락으로 확대, 축소하는 ‘멀티 터치’, ‘필기체 인식’, 투명 키패드를 통해 반응이 진동으로 전달되는 ‘진동 피드백(Feedback)’ 등 터치스크린에서 구현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능을 갖췄다.
투명폰에는 편리한 사용성을 극대화한 명품 ‘S클래스 UI’를 채택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가장 쉽고, 빠르고,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메뉴들을 물방울 형태로 구현해 투명한 디자인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도록 특화시켰다.
이 제품은 오는 5월 유럽과 아시아 시장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LG전자 MC사업본부 안승권 사장은 "휴대폰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LG전자에서 그 답을 얻을 수 있다"며 "LG전자는 세계가 인정하는 디자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휴대폰 트렌드를 창조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