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규모 감세안으로 파운드화 급락에 따른 달러화 강세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달러화 지수가 2001년 전고점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26일 하이투자증권은 "달러 초강세는 궁극적으로 글로벌 부채리스크 자극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과 경제에 또 다른 위기를 촉발할 도화선"이라며 "가능성은 낮다고 하지만 비관적 환율 전망을 근거할 경우 달러화 지수는 2001년 고점 수준을 경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문제는 달러화 강세를 제어할 재료가 부재하다는 점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 올해 말까지 미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이 지속된다면 미 연준과 영란은행, 미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간 정책금리 격차 확대는 불가피하다"라며 "이는 유럽 에너지 리스크와 더불어 파운드화 및 유로화 가치의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달러화의 추가 강세는 글로벌 부채 리스크 등 신용리스크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과 함께 강달러 추이에 대해서도 주시해야 할 국면"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