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은행 케이뱅크가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0일 케이뱅크의 주권 상장 예비심사 결과 요건을 충족해 상장 적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케이뱅크가 지난 6월 30일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며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나선지 3개월 만에 이뤄졌다.
케이뱅크는 2016년 1월 설립된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이다. 최대 주주는 KT의 자회사는 BC카드로 지분 33.7%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78억 원, 225억 원이다.
총 자산은 13조3336억 원, 자기자본은 1조7381억 원 수준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서울지점이며,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다만 케이뱅크의 공모 절차 돌입 시기는 미정이다. 최근 IPO시장 침체기 등 약세장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흥행 실패로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크다.
일각에서는 내년 초 케이뱅크가 공모 절차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케이뱅크의 코스피 상장 절차는 내년 3월 내로 마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