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채무자 줄었는데… 다중채무자 450만 명 넘어

입력 2022-09-13 10:37 수정 2022-09-13 17: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가 45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령별 다중채무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다중채무자는 450만9000명으로 3월 말(449만8000명) 대비 1만1000명 늘었다.

같은 기간 금융권 전체 채무자 수가 1992만3000명에서 1990만 명으로 2만3000명 줄어든 가운데 다중채무자 수는 늘어난 것이다.

6월 말 현재 금융권 전체 채무자 중 다중채무자의 비중은 22.7%에 달한다. 금융회사에 대출을 받은 5명 중 1명 이상이 다중채무자라는 의미다.

다중채무자는 3개 이상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사람으로 금리 인상기에는 상환 부담이 많이 늘어나 금융시장의 약한 고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연령별로 보면 올해 들어 20대 청년층과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다중채무자가 많이 늘었다.

6월 말 현재 20대 다중채무자 수는 38만7000명으로 올해 들어 1만8000명 늘었고, 60세 이상 다중채무자는 55만8000명으로 올해 들어 9000명 증가했다. 30∼50대 다중채무자가 같은 기간 1만9000명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진 의원은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이 겹치며 다중채무자를 중심으로 대출이 부실화할 우려가 있다"며 "경제 전반의 위기로 전이될 수 있는 만큼 청년층과 고령층을 비롯한 취약차주의 채무조정, 대환대출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666,000
    • +4.3%
    • 이더리움
    • 4,555,000
    • +1.29%
    • 비트코인 캐시
    • 627,500
    • +6.81%
    • 리플
    • 1,011
    • +7.1%
    • 솔라나
    • 313,100
    • +6.17%
    • 에이다
    • 819
    • +8.19%
    • 이오스
    • 784
    • +2.22%
    • 트론
    • 260
    • +4.42%
    • 스텔라루멘
    • 180
    • +1.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750
    • +19.37%
    • 체인링크
    • 19,110
    • +0.58%
    • 샌드박스
    • 406
    • +2.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