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베트남에서 신용카드 사업을 다각화한다.
신한카드는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쉐라톤(Sheraton) 호텔에서 신한베트남파이낸스(Shinhan Vietnam Finance Company Limited, 이하 SVFC)의 신용카드 사업 론칭 행사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SVFC는 2017년 7월 출범한 그룹 차원의 글로벌 매트릭스 사업부문이 이뤄낸 첫 번째 해외 M&A 성공 사례다. 2018년 1월 영국에 본사를 둔 Prudential Plc 금융그룹의 베트남 소비자금융회사인 PVFC(Prudential Vietnam Finance Company Limited)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을 최종 완료해 2019년 7월 공식 출범했다.
출범 당시 호찌민, 하노이 등 대도시 위주의 우량 고객군 대상 신용대출 상품 위주로 운영했다. 이후 오토론 및 내구재 할부금융, 디지털 대출 등 신상품을 지속 출시했다. 지난 5월에는 ‘베트남의 쿠팡’으로 불리는 전자상거래 업체인 티키(Tiki)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티키에 입점한 판매자 전용 금융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신규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신한카드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스템 구축 및 사업 시작을 준비했다. 이번 ‘THE FIRST(더 퍼스트)’카드를 시작으로 빅데이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국내 역량을 전수해 향후 베트남 현지에 진출해 있는 신한 계열사들의 서비스를 통합한 신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신한카드가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용카드 더 퍼스트는 신판이용금액의 0.5% 적립 및 200여 신한존(Shinhan Zone) 가맹점에서 최대 50%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더 퍼스트 카드 출시를 통해 향후 신한카드의 2950만 고객기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초개인화 서비스 노하우 및 디지털 기술을 접목했다"며 "원신한(One Shinhan) 관점에서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은행, 금융투자, 라이프와 신용카드를 연계한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