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명보험의 대면판매가 약 8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판매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대면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최근 5년간 보험 모집채널별 판매현황 분석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설계사는 총 62만 명으로, 최근 5년간 GA(법인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는 증가한 반면 보험사 전속 설계사는 감소했다.
최근 5년간 GA 소속 설계사는 13.7% 증가한 반면, 보험사 전속 설계사는 8.8% 감소했다. 이는 대형 GA(설계사 500인 이상)의 설계사 유치 및 보험사의 판매 자회사 분리 등에 주로 기인한다.
중・소형 법인대리점, 개인대리점의 소속 설계사수도 2017년 대비 각각 7.3%, 7.7% 감소했다.
신계약건수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지속돼온 증가세가 2020년 이후 지속 감소세로 전환했다. 생명보험의 경우 주로 대면(85.7%)을 통해 판매되며, 미니보험 등을 중심으로 CM(인터넷) 판매가 급증하고 있으나 아직 미흡한 수준(3%)으로 집계됐다.
TM(전화) 판매(2021년 신계약 중 11.3%)는 2017년 대비 약 20% 감소했으며, 특히 GA의 TM 판매와 홈쇼핑(TM) 판매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손해보험의 경우 상품구조가 간단・표준화된 상품 등을 중심으로 비대면 판매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7년 대비 2021년 CM 판매 건수는 69.6% 증가, 동기간 TM 판매는 15.4% 증가했다.
TM 판매(2021년 신계약 중 11.3%)는 2017년 대비 약 20% 감소했으며, 특히 GA의 TM 판매와 홈쇼핑(TM) 판매의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GA 채널의 원수보험료는 2017년에 비해 크게 증가(38.5%)했고, 보험사 소속 설계사 채널은 소폭 증가(3.3%)에 그쳤다.
보험사 홈페이지를 통한 자동차보험 CM 판매 증가로 보험사 직판채널의 원수보험료가 지속 증가했다.
금감원은 보험시장은 여전히 보험사 및 GA 소속 설계사를 통한 대면모집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전화를 통해 상품 설명을 하는 TM모집은 비대면 거래 확대 추세에도 불구하고 감소세로 전환했으며, CM모집 비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자동차보험 등 특정상품에 쏠림현상이 심해 더 다양한 상품판매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소법 시행, GA 내부통제 및 공시 강화, 모집종사자 정보 조회 도입 등으로 보험시장의 판매관행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고비용 구조인 대면・GA채널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보험상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