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플레이션, 내년 1월 18% 돌파 전망”

입력 2022-08-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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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전망
7월 CPI 40년 만에 첫 두 자릿수
가정용 가스요금 상한제 인상에 따른 조정

▲영국 런던에 22일(현지시간) 빅토리아 타워와 국회의사당이 보인다. 런던/AP뉴시스
▲영국 런던에 22일(현지시간) 빅토리아 타워와 국회의사당이 보인다. 런던/AP뉴시스
영국 인플레이션이 내년이 되면 20%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보고서에서 “영국의 2023년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18%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7월 CPI는 10.1% 상승하며 1982년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주요 7개국(G7) 중에서도 유일한 경우다. 하지만 영국 가정용 가스 요금 인상이 임박함에 따라 씨티는 인플레이션이 더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에너지 규제기관인 오프젬(Ofjem)은 이번 주 가정용 가스요금 상한제 상향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간 오프젬은 가구당 가스요금을 연평균 1971파운드(약311만 원) 수준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에너지 도매가가 치솟으면서 에너지 기업들이 줄 파산 위기에 놓이자 요금 상한제를 손보기로 했다.

상한제 개정은 10월 1일 발효돼 2024년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가격대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씨티는 3717파운드로 인상될 것으로 예측했다.

에너지 공급 문제가 심해지는 만큼 상한제는 추후 다시 개정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조사기관 콘월인사이트는 내년 1월 상한제가 4266파운드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추정했고, 컨설팅업체 오실원(Auxilione)은 내년 봄 6000파운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벤저민 나바로 씨티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발표에선 향후 인상 가이던스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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