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게티이미지뱅크)
광주의 한 저수지 주차장에 주차된 차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21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17분께 광주 서구 풍암저수지 주차장에서 화재 차량을 진압하던 중 40대 남성 A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소방당국은 “차에서 불이 난다”하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화재 진압 작업에 돌입했다. 해당 차에서는 시신과 함께 질소 가스가 담겨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통이 발견됐다.
경찰은 A 씨가 차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사망했고, 며칠 뒤 차 안에 있던 라이터가 터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했다.
홀로 살던 A 씨는 최근 출근도 하지 않고 가족과 연락도 뜸했으며, 거주지에는 체납고지서 등이 밀려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점으로 볼 때 경제적 어려움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점 등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