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튜터]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하는 재미’로 이용자 공략…핵심은 ‘기믹’

입력 2022-08-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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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에서 이용자는 소환사가 되어 소환수 3마리와 함께 전투를 하게 된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에서 이용자는 소환사가 되어 소환수 3마리와 함께 전투를 하게 된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크로니클)’이 16일 국내 정식 출시했다. 국내 모바일MMO 시장의 패러다임을 ‘하는 게임’으로 바꾸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만큼, 이투데이도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보고 느낀 점을 정리했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던전에는 다양한 기믹이 존재해, 이용자는 수동 조작을 통해 플레이를 이어나가야 한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던전에는 다양한 기믹이 존재해, 이용자는 수동 조작을 통해 플레이를 이어나가야 한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기믹’을 통해 ‘하는 게임’으로 패러다임 전환…플레이는 PC가 적합

컴투스는 ‘크로니클’의 온라인 쇼케이스 등을 통해 ‘하는 재미’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를 위해 크로니클이 선택한 방법은 ‘기믹’의 활용이다. ‘기믹’은 RPG 장르에서 이용자가 특정 행동을 수행해야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뜻한다.

‘크로니클’의 기믹은 다양하다. 몬스터가 무한히 쏟아져 나오는 구조물을 파괴하거나, 문양을 순서대로 밟아 문을 여는 식이다. 보스전 등도 특징에 따라 소환수를 다르게 채용하고, 타이밍에 맞게 스킬을 사용해야 하는 등 이용자가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 컴투스가 “스토리의 후반부로 갈수록 기믹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힌 만큼 게임을 진행할수록 ‘하는 재미’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크로니클은 모바일과 컴투스의 플랫폼 ‘하이브’를 통해 PC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모바일과 PC 플레이를 병행해본 결과, 조작감이나 그래픽, 안정감 면에서 모두 PC 플레이가 게임을 즐기기엔 더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래픽 면에서 갤럭시Z 폴드1 기준, 최상위 옵션으론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로 게임이 끊어지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임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옵션에서는 낮은 그래픽 품질로 인해 몰입도가 떨어졌다. 모바일 플레이가 더 최적화되기 전까진 PC로 플레이하는 것을 권장한다.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한 옵션을 적용한 모바일(왼쪽)과 최상위 옵션을 적용한 PC의 그래픽 품질 차이는 상당히 크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한 옵션을 적용한 모바일(왼쪽)과 최상위 옵션을 적용한 PC의 그래픽 품질 차이는 상당히 크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다소 아쉬운 ‘뽑기’, 향후 이벤트 등 운영 중요할 듯

수집형 게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뽑기’다. 크로니클은 스토리 초반, 10마리의 소환수를 무료로 뽑을 수 있는 ‘선별 소환’을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는 선별 소환을 통해 최소 4성 소환수 2마리 또는 5성과 4성 소환수 각각 1마리를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원하는 소환수가 나올 때까지 사실상 무제한으로 재시도가 가능해, 최종 스토리까지 함께 할 5성 소환수를 뽑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다만 ‘선별 소환’을 제외할 경우, 기자가 총 5막의 스토리 중 2막까지 플레이하면서 획득한 대략 300회에 가까운 소환 기회에선 5성 소환수를 획득하지 못했다. 운과 확률의 영역이긴 하지만, 극단적으로 확률이 낮을 경우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질 수도 있다. 이 부분은 향후 얼마나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이용자에게 소환 기회를 제공하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IP ‘서머너즈 워’ 해외 성과 기대감↑, 크로니클이 컴투스 미래먹거리 될까?

컴투스는 ‘크로니클’의 국내 출시 3개월 안에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서머너즈 워 IP가 국내보다 해외 시장에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정식 출시를 앞뒀던 지난 4월 태국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도 높은 평점을 기록해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특히, 컴투스의 게임 매출은 북미·유럽을 포함한 서양권이 50%를 넘게 차지하고 있어, ‘크로니클’이 해외 진출을 통해 컴투스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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