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블랙보리 (사진제공=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음료는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가 올해 7월 말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2억6000만 병을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7% 이상 신장하는 등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매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블랙보리는 2017년 12월 하이트진로음료가 ‘우리음료의 세계화’를 추진하며 선보인 보리차음료다. 국내 최초로 국내산 신품종 검정보리를 주원료로 사용해 특유의 진하고 구수한 맛을 완성했다.
블랙보리의 호실적은 건강 중시 트렌드와 진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무기로 한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블랙보리의 주원료인 검정보리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프리미엄 보리 품종이다. 검정보리에는 안토시아닌, 베타글루칸, 식이섬유 등이 일반 보리보다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랙보리는 보리차 시장의 성장에도 이바지했다. 음료업계에 따르면 보리차는 2010년대 헛개차, 옥수수수염차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2017년 말 블랙보리 출시를 계기로 보리차 맛이 재평가 받은 결과 2020년에는 차음료 1위 시장으로 올라섰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이와 같은 보리차시장 확대와 여름 성수기를 맞아 배우 김민하를 모델로 발탁하며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김민하와 함께한 신규 TV 광고는 지난달부터 주요 TV, 디지털 채널 등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