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비방지목(誹謗之木)/재고자산회전율 (7월28일)

입력 2022-07-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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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포이어 바흐 명언

“가장 위대한 정치가는 가장 인간적인 정치가이다.”

헤겔 좌파에 속하는 철학자다. 그는 자신의 저서 ‘기독교의 본질’에서 “신의 본질은 인간의 본질이 소외된 것이다”라며 철저한 기독교 비판으로 독일 사상계에 유명해졌다. 그는 인간이 신이라는 우회로를 거치지 않고서 직접 자신의 본질을 자각하고 ‘인간이 인간에게 있어서의 신’이라는 것을 자각하는 주장을 폈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804~1872.

☆ 고사성어 / 비방지목(誹謗之木)

‘헐뜯는 나무’라는 말. 비웃고 헐뜯는 것이나 임금의 잘못을 적어 붙인 나무를 뜻한다. 사기(史記) 효문제기(孝文帝紀)가 원전. 요(堯) 임금이 자신의 그릇된 정치를 지적받기 위해 궁궐 다릿목에 세운 나무이다. 요는 또한 감간지고(敢諫之鼓)와 진선지정(進善之旌)을 설치해 두었다. 감간지고는 잘못된 정치가 있으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두드리도록 궁궐 문 앞에 설치한 북이다. 진선지정은 길가에 깃발[旌]을 세워 정치에 대해 좋은 의견을 자유롭게 발언하도록 한 것이다. 백성에게 정치의 결점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려는 조치였다. 지금은 상대편을 모함하기 위해 또는 악의적인 태도로 비난할 때 쓰인다.

☆ 시사상식 / 재고자산회전율(inventory turnover)

매출액을 재고자산으로 나눈 수치로, 한 기업이 재고를 얼마나 잘 운용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연 매출을 평균 재고자산으로 나눠 구한다. 이 비율이 높으면 재고가 창고에 쌓이기 무섭게 판매된다는 것을 뜻하고, 낮으면 기업의 매출이 부진해 창고에 오랫동안 재고자산이 쌓여 있음을 의미한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끄나풀

‘끈’이란 말에 접미사 ‘아풀’이 더해진 말이다. ‘끈’은 곧 ‘굳게 얽을 긴(緊)’의 ‘긴’이 변한 말. ‘아풀’은 ‘나부랭이’와 비슷한 말이다.

☆ 유머 / 신문 구독이 주는 또 다른 이유

골초가 “이놈의 신문만 보면 담배가 몸에 해롭다, 백해무익하다, 담배 피우면 일찍 죽는다, 담배 끊어라, 끊어라 하니 견딜 수가 없어. 그래서 끊기로 했네”라고 선언했다.

친구가 “그래, 잘 했어. 담배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 담배 끊는 건 잘 생각했네”라자 그가 한 말.

“무슨 소리야, 담배가 아니라 신문을 끊기로 했다니까!”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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