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문일득삼(問一得三)/부머 리무버 (7월21일)

입력 2022-07-2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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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로빈 윌리엄스 명언

“나는 엄청나게 많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 뱀파이어는 늘 신선한 피를 찾는데, 나는 아직도 배울 것이 많고 세상에는 배울 만한 것들이 넘친다. 실수도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쥬만지’ ‘천국보다 아름다운’ 등 70여 편에 출연한 배우. 그는 ‘카르페 디엠(현재를 즐겨라, Carpe Diem)’ 명대사를 남긴 ‘죽은 시인의 사회’(1989)에서 명문고 학생들에게 자유와 낭만을 가르치는 존 키팅 선생을 연기해 인기를 끌었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951~2014.

☆ 고사성어 / 문일득삼(問一得三)

‘한 가지를 묻고 세 가지를 얻는다’라는 말. 논어(論語) 계씨편(季氏篇)에 나온다. 공자(孔子) 제자들은 스승이 자기 자식은 편애하여 가르칠 거라 여겼다. 제자 진항(陳亢)이 스승의 아들 공리(孔鯉)에게 ‘특별교육’을 받았는지 묻자 그가 한 말. “정원에 계시는 아버님 옆을 지나는데 시(詩)를 배우지 않으면 언어의 생동감이 떨어져 말을 잘 못 한다고 하셔서 시를 배웠고, 예기(禮記)를 배우지 않으면 사회에 나가 몸을 세울 수 없다 하셔서 예기를 배웠습니다. 아버님과 둘이 있을 때 해주신 말씀은 이 두 가지입니다.” 진항의 대답. “한 가지를 물었는데 세 가지를 얻었다[問一得三]. 시를 배우고 예기를 배워야 한다는 것과 군자는 자기 자식을 달리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고 멀리한다는 점을 알았다.”

☆ 시사상식 / 부머 리무버(Boomer Remover)

코로나19가 ‘꼰대 제거기’ 역할을 한다는 말. 10, 20대가 폭발적으로 사용하며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나이 많은 기성세대인 베이비붐 세대를 제거한다는 뜻을 담은 이 말에는 조롱과 풍자, 나아가 분노와 혐오를 섞어 ‘꼰대’보다 더 큰 멸칭으로 쓴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마땅하다

‘맞다+當(마땅할 당)’의 합성어.

☆ 유머 / 수학의 전설

머리 회전이 대단히 빨라 계산을 엄청나게 빨리한다고 소문난 수학자가 동료와 함께한 기차여행. 차창 밖으로 소떼가 풀을 뜯는 광경을 바라보던 동료 과학자가 “저것 좀 보게, 저 많은 황소들 틈에 얼룩소가 단 한 마리 있어”라고 했다.

수학자는 한 번 쳐다보고는 “음 그렇군. 비율을 정확히 말하면 얼룩소 한 마리에 황소가 317마리네”라고 하자 다들 “어떡해!”라며 감탄해 소리 질렀다.

수학자가 바로 덧붙인 설명.

“초보적인 산수여. 나는 저 소들의 다리를 모두 다 세고는 그걸 다시 4로 나누었다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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