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18일 열린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서 열린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사업본부 출범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독려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 장관을 비롯해 관련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출범식을 가진 ‘KPS 개발사업본부’는 항우연 내 독립사업본부로 설치됐다. 앞으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Korean Positioning System)의 개발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KPS는 GPS(Global Positioning System)에 대응하는 우리나라만의 위성 항법시스템을 개발·구축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2035년까지 총 3조7234억 원의 예산을 들여 KPS 위성·지상·사용자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KPS에는 3기의 정지궤도 위성과 5기의 경사궤도 위성 등 총 8기의 위성이 포함된다.
GPS가 전 세계를 범위로 하는 것과 달리, KPS는 한반도 인근 지역을 더욱 세밀하게 관측해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 등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렇게 구축된 KPS는 가깝게는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 등 위치 정보 서비스의 정확도를 높이게 된다. 향후에는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과 같은 신산업 육성과 우주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 장관은 “KPS 개발 사업은 우리나라 역대 최대 규모의 우주개발 프로그램이자 앞으로 신산업에 필수적인 국가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라며, “우주경제 시대의 차세대 주자인 KPS를 차질없이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