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8일 네이버에 대해 경기 부진 영향에 따른 광고 성장성 둔화로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3% 하향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2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서치플랫폼은 높은 기저, DA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광고 비중이 높은 커머스도 매출 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핀테크는 외부 결제 확대 지속으로 견조한 가운데 콘텐츠도 고성장세가 유지된 것으로 보이나 이는 이북재팬 연결편입 효과에 기인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용 단에서는 인력 증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레벨 상승, 콘텐츠 관련 마케팅 지속, IDC 건설 관련에 따른 인프라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낮은 수익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 여지는 충분하다”면서 “우려가 가장 큰 커머스는 하반기 브랜드스토어 거래액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머천트 솔루션, 광고 등을 통한 수익화로 매출 기여도가 지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또 황 연구원은 “이와 더불어 브랜드 스토어 판매수수료 상향 가능성도 있어 이를 통한 네이버 커머스 매출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또한 크림도 판매·구매수수료 적용으로 매출에 본격 기여하기 시작하면서 커머스 매출액은 거래액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비용 효율화에 대한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하반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