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이 공시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 건설 기술을 개발했다.
18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신월성 원전 2호기 건설공사와 관련, 국내 처음으로 원자로건물 내부의 철판구조물 조립공사과정에서 동시에 3개의 철판모듈을 인양해 조립하는 공법을 개발, 현장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개당 53톤에 달하는 철판모듈의 무게와 인양과정에서 철판이 변형되는 문제로 인해 동시에 2단 철판모듈을 인양, 조립하는 데 그쳤다. 그만큼 원자로 돔 내부의 철판구조물을 건설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전체적인 원자로 건설공사 작업도 순차적으로 늦춰졌다.
삼성건설은 문제해결을 위해 이동식 크레인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1300톤급 크레인을 도입하고 3단 철판모듈 공사를 위한 특화된 설계를 통해 현장 적용에 성공, 원자로 건물 공사기간을 24일 정도 단축시킬 수 있게됐다고 설명했다.
신월성원전1,2호기는 한국수력원자력(주)에서 발주한 설비용량 100만KW급 한국표준형원전으로 2013년 1월 준공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신월성 원전 1, 2호기의 경우 선진공법의 적용을 통한 건설 공기단축과 선진건설 관리를 통해 해외원전시장 개척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동식 크레인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1300톤급 크레인이 직경 44m, 높이 9.1m, 무게 195톤의 3단 철판모듈을 인양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