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 주웠다가 전신 마비된 美 여성…알고 보니 마약 묻은 돈?

입력 2022-07-1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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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지폐를 주웠다가 신체 마비를 겪은 렌 파슨(왼)과 현지 경찰 당국이 지난달 공개한 마약 지폐. (출처=렌 파슨, 테네시주 페리카운티 경찰 페이스북)
▲길에서 지폐를 주웠다가 신체 마비를 겪은 렌 파슨(왼)과 현지 경찰 당국이 지난달 공개한 마약 지폐. (출처=렌 파슨, 테네시주 페리카운티 경찰 페이스북)

길에 떨어진 지폐를 주었다가 위기에 처한 미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켄터키주에 사는 렌 파슨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1달러짜리 지폐를 주웠다가 몸이 마비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0일 오후 테네시주 벨뷰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생했다. 렌은 가족과 함께 텍사스로 가던 중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해당 휴게소에 방문했다.

생후 3개월 된 아이를 안은 채 화장실에 간 남편을 기다리던 렌은 바닥에 떨어진 1달러짜리 지폐를 발견했다. 주인이 없는 돈이라는 걸 확인한 렌은 아무 생각 없이 주어 주머니에 챙겨 넣었고 단 몇 분 만에 호흡 곤란과 온몸이 마비되는 증상을 겪었다.

렌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차에 타 남편에게 주운 지폐를 보여주고 ‘운이 좋다고 자랑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남편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약 한 달 전 현지 경찰이 마약 성분이 검출된 지폐를 공개하며 주의를 당부했기 때문.

렌의 마비 증상이 시작된 것도 그때였다. 렌은 말은커녕 숨도 겨우 쉬는 상태가 되었고 남편은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렌의 남편은 폭스뉴스를 통해 “그때 렌은 죽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확실히 의식이 없었고 매우 창백했다”라고 전했다.

렌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 기절했지만, 다행히 치료를 받아 몇 시간 뒤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은 렌이 주운 지폐가 마약을 보관하는 데 쓰였거나, 의도적으로 마약을 묻힌 돈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최근 미국 테네시주에서는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되고 있다. 지난달 몇몇 주유소에서 마약 성분의 가루가 묻은 1달러 지폐가 발견됐고, 검사 결과 메스암페타민과 펜타닐 성분이 검출됐다.

메스암페타민은 강력한 각성제로 한국에서는 필로폰으로 알려져 있으며 펜타닐 역시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로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강력한 약물로 알려져 주의를 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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