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원전 시장 진출 준비 완료"…두산에너빌리티, 국내 최초 유럽 원전 안전 국제표준 인증

입력 2022-07-0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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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19443 인정서 취득…안전성·고품질 위해 고안된 원자력 품질 관리 표준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ISO 19443 인증서 수여식에서 강홍규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상무(왼쪽)와 서정욱 TUV SUD Korea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두산에너빌리티)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ISO 19443 인증서 수여식에서 강홍규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상무(왼쪽)와 서정욱 TUV SUD Korea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최초로 유럽의 원전 안전 국제표준 인증을 취득하면서 원전 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유럽 국제표준 시험인증기관인 TUV SUD(티유브이 슈드)로부터 ISO 19443 인증서를 받는다고 7일 밝혔다.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는 서정욱 TUV SUD Korea 대표이사, 강홍규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상무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TUV SUD는 60년 이상 고품질 및 통찰력 제공, 산업 표준 구현을 위해 힘써온 만큼 원자력 업계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기관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이번에 받은 ISO 19443은 원자력 공급망 전체에 걸쳐 안전성과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안된 원자력 품질 관리 표준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원전 수출을 위해서 당연히 있어야 하는 기본적인 라이선스와 같은 것"이라며 "이번 인증서를 취득함으로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도 흐름이 같다고도 볼 수 있고, 향후 원전 시장에 입지를 다지는 데 큰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체코, 프랑스 등 다수의 유럽 국가 원전 운영사들도 원전 주기기 공급의 전제 조건으로 ISO 19443 인증서 취득을 요구하고 있다"며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서 최초로 인증서를 취득했고, 이는 유럽 원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선제적 움직임"이라고 덧붙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해당 인증을 받음으로 인해 원자력 산업에서 운영사에 원자력 장비, 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와 관련해 품질 관리 시스템에 대한 명확한 요구사항을 제공하게 된다.

또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적용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특히 여기에는 위험 기반 사고, 개선 사항 및 적합성 보증 구현 방법도 포함된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인증 취득을 위해 △원자력 안전 중심 조직문화 구축 △위·변조 예방 체계 구축 △주요 품목에 대한 위험 분석 및 관리 등 원자력 안전 관련 요건에 대해 면밀한 평가를 받았다.

나기용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이번 인증서 취득으로 원전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둔 원전사업 품질경영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안전 관리를 지속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유럽 등 원전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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