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일하던 여성 종업원이 손님에게 받은 술을 마신 뒤 사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전 7시 54분께 30대 여성 A씨가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일행으로 온 손님 4명에게 마약이 섞인 것으로 추정되는 술을 받아 마신 뒤 숨져 해당 일행을 조사할 예정이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A 씨의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에 나섰고, 술에 섞인 물질이 무엇인지 분석할 예정이다. 고객 인적 사항 파악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마약 유통량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유통 차단한 온라인 마약류 매매 정보가 1만2812건에 달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8130건이었던 마약류 매매 정보 건수는 이듬해인 2021년에 1만7020건으로 2배로 급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1만2812건을 기록하면서 마약류 매매 정보 건수는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심위는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시정요구가 2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