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3명에 대한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검찰 출신을 포함해 17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공수처 관계자는 5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정례 브리핑에서 “부장검사 2명 모집에 4명이 지원, 평검사 1명 모집에 13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 모집에는 검찰 출신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수처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4일까지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명에 대한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공수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공수처법)’에 따라 인사위원회를 꾸리고 1차 서류전형에서 합격한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인사위원회에는 공수처 내부위원과 함께 외부위원도 포함된다. 인사위는 7명으로 구성되며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은 당연직이다. 1차 서류 합격 통지와 면접은 8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지원자 ‘17명’에 대해 “숫자 자체에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며 “지원한 분들이 어떤 분들이고 경험이 있는지 역량이 얼마나 되는지를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수사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실시한다. 공수처 측은 “올해 중점 과제인 수사와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해 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1회 총 4차례에 걸쳐 검사와 수사관을 대상으로 수사실무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협조로 검사와 수사관들이 국과수를 방문하고 수사활동에서 비중과 중요성이 계속 커지는 디지털 포렌식 교육도 받는다. 14일 김진욱 처장을 포함해서 검사와 수사관 등이 강원 원주시에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방문하고 디지털 포렌식과 관련된 최신기술 동향, 포렌식 수사 기법 등에 관한 교육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