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유튜브 영상 캡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에 실려 궤도에 올라간 성능검증위성에서 세 번째 큐브위성(초소형 위성)이 분리(사출)됐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서울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5분께 서울대팀 큐브위성 'SNUGLITE-Ⅱ'가 사출됐다. 이 위성은 기창돈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지도하는 학생팀이 만들었으며, 글로벌위치시스템(GPS) 반송파 신호를 활용해 정밀하게 대기를 관측하는 임무를 맡았다.
서울대 학생팀은 오후 4시 29분과 5시 56분께 큐브위성에서 상태 정보 수신을 시도해 서울대 내 설치된 지상국(302동)에서 일부 데이터를 받는 데 성공했다.
학생팀에 따르면 큐브위성 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성능검증위성에서 사출될 때 상당히 안정적으로 빠져나와 텀블링(회전)이 심하지 않아 통신에 유리한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교신 시도 당시 위성이 한국 상공에서 빠져나가던 때라 지상국과 통신하기에 불리한 위치에 있어 데이터가 온전한 형태로 수신되지는 않았다.
학생팀은 4일 오전 3시 21분께 다시 상태정보 수신을 시도해 위성의 상태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