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서, 한의학 기반 관절염 천연물신약 기술이전

입력 2009-03-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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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피엠지약품에 기술이전..정부 한의약R&D 지원 첫 성과

바이오기업인 (주)헬릭서가 한의약 처방에 기초한 골관절염 천연물 신약을 개발, (주)한국피엠지약품에 기술 이전했다.

16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헬릭서는 연골보호 및 항염증 작용에 효과가 있는 골관절염 치료제 'PG201'에 대한 전임상 연구 및 임상 2상 시험을 성공리에 마치고, 현재 임상 3상 시험을 앞둔 상태에서 지난 5일 한국피엠지약품에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이전계약의 규모는 정액 기술료로 8억원을 받고 제품화에 성공시 매출의 5%를 받는 조건이다.

이에 따라 한국피엠지약품이 3상을 이어받아 차세대 골관절염 및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하게 되며 한국피엠지약품은 제품개발에 5년간 50억원 이상을 투자, 2011년 제품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PG201이 새로운 골관절염 치료제로 시판되면 현재 대부분 외국회사가 차지하고 있는 관절염 치료제 시장을 순수 국내 기술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부는 현재 국내 골관절염 및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수는 총 600여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고 관련 치료제 시장규모만 4000여억원에 달하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우수한 치료효과와 함께 장기간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는 PG201의 개발가치는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번 기술이전은 정부가 지난 1998년부터 지원해온 한의약R&D사업 최초의 의약품 기술이전 성과다.

복지부 관계자는“이번 성과를 통해 전통의학인 한의학과 첨단 BT기술이 융합한 의약품 개발의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세계보건의료시장 선점에서도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한약제제 개발이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이번 성과를 모델로 삼아 한의약 전통지식을 최신 과학기술로 해석해 제품화하는 한의약 산업화 R&D를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할 예정이며, 올해 75.6억에 불과한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 예산을 한의약R&D 중장기 계획에 의거 ,내년에는 167억원 수준까지 증액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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