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는 지난달 발생한 영화관 업종 매출은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5월 매출 대비 858% 상승했고, 이용 건수 역시 624% 상승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고 28일 밝혔다. BC카드 CB팀이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 매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던 문화소비 및 OTT 업종의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이번 분석은 코로나 19 발생 전인 2019년 5월부터 2022년 5월까지 매년 5월에 발생한 문화소비(영화관, 공연티켓)와 OTT 업종에서 발생한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했다.
먼저 코로나 19 발생 다음 해인 2020년 5월 문화소비 관련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9% 감소했으며, 매출 건수 역시 77.9% 줄었다. 반면, 집합금지 시행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OTT 업종의 매출액과 건수는 각각 128.6%, 114.9% 증가했다.
하지만, 집합금지 및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여러 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실내외 활동이 다양해지면서 문화소비 업종에서의 매출액 및 건수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OTT 업종의 매출액과 건수 증가 폭은 반대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발생한 OTT 매출액은 전년 대비 9.5%로 증가했지만, 증감 폭이 크게 축소됐고, 매출 건수는 -2.8%를 기록하면서 오히려 줄었다.
CB사업팀은 야외활동의 증가로 OTT 이용자 수는 줄어들었으나 서비스 이용료가 상승된 점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야외에서 다수의 관중과 함께 진행되는 프로야구에 대한 매출 분석도 진행했다. 전국 10개 야구 경기장 주소지 기준으로 1.5㎞ 이내에 있는 모든 요식업 및 편의점 업종의 매출 분석 결과 지난해 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입장 관중 제한(전체 좌석의 10~30%) 영향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거리두기 완전 해제로 입장 관중 제한이 없어진 올해 5월 매출액 및 건수는 3년 전(2019년 5월) 수준까지 회복했다.
변형균 BC카드 AI 빅데이터 본부장(상무)은 “앞으로 가맹점 결제 데이터 정밀 분석을 통해 거리두기, 일상회복 등 개인사업자에게 민감하게 영향을 미치는 대내외 요인 등 유용한 인사이트를 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