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플랫폼 티몬이 불거진 피인수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27일 IB업계와 한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직구 플랫폼인 큐텐은 티몬과 주요 주주 지분 및 경영권 매각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텐은 토스의 자회사 토스페이먼트와 경합을 벌이다 토스페이먼츠가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티몬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며 “큐텐과 토스페이먼트의 매각협상은 사실이 아니며 두 회사 모두 현재도 전략적 투자를 논의하는 대상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장에 알려진 2000억 원대의 가격에 대해서도 “투자 협의 단계이므로 밸류에이션을 지금 언급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현재 대주주인 사모펀드가 손해를 감수하고 매각에 나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보도에 인용된 2000억 원은 지난 2015년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경영권을 인수했을 때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당시 KKR과 앵커는 티몬 지분 59%를 약 3800억 원에 인수했는데, 기업 가치는 8600억 원으로 책정된 바 있다.
물론 이번 피인수설은 헤프닝에 그칠 수 있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티몬 경영권 매각이 언제든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계속된 적자로 티몬의 수익성 개선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주주인 사모펀드들의 특성상 기업가치를 제대로 받을 수만 있다면 언젠가는 매각에 나설 수 밖에 없다.
지난 해 수장에 오른 장윤석 대표도 지난해 10월 기자간담회에서 “내년(2022년) 상반기 프리 IPO(상장 전 투자 유치)에 이어 내년 중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도 “더 좋은 회사와의 인수·합병(M&A)도 다 열려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