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 한은 부총재 "물가안정 책무, 선제적 통화정책 필요"

입력 2022-06-23 07: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1세기 금융비전포럼' 강연

(한국은행)
(한국은행)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23일 "물가안정에 대한 책무를 부여받은 한국은행으로서는 높아진 물가상승률이 기대인플레이션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인 통화정책 운용을 통해 물가 상승세를 둔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재는 이날 '21세기 금융비전포럼'이 카이스트 여의도캠퍼스에서 주최한 조찬세미나에서 '최근 통화정책 운영여건 변화와 한국은행의 역할'이란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부총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주요국의 확장적 정책대응과 빠른 경기회복, 글로벌 공급제약 등이 중첩되면서 글로벌 물가 오름세가 크게 확대되는 등 중앙은행의 정책여건에 큰 변화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공급제약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진정에 따라 소비도 회복되면서 물가상승압력은 높은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은 기대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고 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그간의 금융완화기조를 빠르게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행은 높은 기대인플레이션 확산 또는 장기화를 방지하는 데 통화정책의 주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의 물가 불안에는 수요‧공급 요인이 혼재돼 있으며, 물가 오름세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인플레이션 확산을 매개로 장기화될 위험이 있다는 게 이 부총재의 지적이다.

그는 "물가불안 심리를 조기에 억제함으로써 거시경제의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797,000
    • -2.33%
    • 이더리움
    • 4,441,000
    • -1.46%
    • 비트코인 캐시
    • 600,000
    • -4.31%
    • 리플
    • 1,106
    • +13.67%
    • 솔라나
    • 304,700
    • +1.09%
    • 에이다
    • 806
    • -1.1%
    • 이오스
    • 779
    • +1.3%
    • 트론
    • 254
    • +2.01%
    • 스텔라루멘
    • 189
    • +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50
    • -2.66%
    • 체인링크
    • 18,830
    • -1.41%
    • 샌드박스
    • 397
    • -1.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