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단일 선박 기준 역대 최대 수주… 하루에만 3조9000억 규모

입력 2022-06-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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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4척을 한꺼번에 수주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22일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주와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17만 4000㎥급 LNG 운반선 12척, 2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주 금액은 총 3조9000억 원이다.

특히, 버뮤다 지역 선주와 계약의 경우, 3조3310억 원을 기록해 조선업 역사상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지난해 3월 삼성중공업이 세운 종전 최대 기록(컨테이너선 20척, 2조8000억 원)을 뛰어넘은 것이다.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계약을 포함하면 이날 하루에만 지난해 매출의 59%에 해당하는 계약 규모를 체결한 것이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을 33척, 63억 달러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6개월 만에 연간 수주 목표 88억 달러의 72% 이상을 확보한 셈이다. 특히, 고부가 선박인 LNG 운반선만 올해 24척 수주하는 등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환경 이슈와 지정학적 문제로 글로벌 LNG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 운반선 시황도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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