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날 축제? 연세대 대동제 논란 끝에 취소

입력 2022-06-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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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 캡처)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 캡처)
한국전쟁 발발일인 6월 25일 열리는 것으로 학내 찬반 논란이 오가던 연세대학교 축제가 결국 취소됐다.

16일 연세대학교 축제기획단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24일, 25일 개최할 예정이던 연세대 축제 ‘무악대동제’를 무대·부스 운영 등의 문제로 취소한다고 밝혔다. 기획단은 하반기에 대동제 재진행을 추진할 것이라고도 알렸다.

기획단 측은 우천 등의 기상 문제로 축제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으로 취소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공지문에는 일자 선정 관련한 해명이 가장 먼저 이어졌다. 한국전쟁 발발일인 6월 25일 대동제가 열리는 것에 대한 학내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획단은 하반기와 5월 축제 진행은 일정상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학사 일정을 고려해 해당 날짜에 대동제 진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세대 대동제가 25일에 열린다는 공지가 전해진 뒤 연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술판이 벌어지는 축제를 굳이 이날 해야 하느냐”, “5월 18일은 의식적으로 피해왔으면서 6월 25일에 축제를 여는 것은 옳지 않다”는 등의 비판 여론이 일었다.

반면 “워터밤 축제도 같은 날 진행되는 대학 축제만 문제 삼느냐”, “추모 행사도 준비했다는데 역사의식 등을 문제 삼는 것은 과하다”라는 등의 옹호 의견도 나왔다.

한편 기획단 측은 “취소 결정의 가장 큰 요소는 우천 취소 염려였지만, 기존대로 진행됐다고 할지라도 학우분들의 신뢰가 없는 대동제였다면 아무 의미 없는 행사로 전락하고 말았을 것”이라며 “앞으로 기획단이 지닌 책임을 깊게 통감하며 반성하겠다. 이번 대동제에 많은 관심과 조언을 주셨던 모든 학우 여러분 덕에 반성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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