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보도화면 유튜브 영상 캡처
대학생 과외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던 중학교 1학년 학생이 수학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알려졌다.
16일 채널A는 한 스터디카페에서 대학생 과외교사가 중학교 1학년 학생을 주먹으로 연신 폭행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과외교사 A씨는 학생 B군 옆에 나란히 앉아 수업하다가 주먹으로 B군 가슴을 다섯 차례 때린다. 이어 B군 뒤통수를 움켜쥐고는 주먹으로 등을 두어 차례 후려친다. B군 허벅지를 주먹으로 짓이기기도 한다. 폭행은 18분간 이어졌다.
피해 학생 어머니는 채널A에 “(A씨가) ‘네가 잘못 했으니까 맞는 거고, 내 수업 시간에는 누구를 막론하고 다 맞는다’(고 말했다더라)”며 울분을 토했다.
그러나 가해 대학생은 “아이가 집중 못 하면 체벌해도 된다는 어머니 동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피해 학생 어머니는 “매로 손바닥을 한 대 때리든지 하지, 손찌검이나 신체접촉은 하지 마시라고 (한 거다)”라고 반박했다.
결국 B군 측은 A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추가로 확보해 아동학대 혐의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