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에어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접속부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전원 배선을 절단해 연결할 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2011년 에어컨 화재는 연간 113건이었으나 2021년에 251건이 발생해 10년간 200% 이상, 2021년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며 여름철을 앞두고 에어컨 사용 및 관리 주의 사항을 안내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에어컨 전선의 접속부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신규 주택, 사무실 등에 설치되는 에어컨 전원 배선에는 전선 중간 부분에는 접속부가 없는데 이사를 하거나 새로운 에어컨을 설치할 경우, 냉매 배관과 같이 묶여 있던 전원 배선을 재사용하기 때문에 전선 중간에 접속부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성된 접속부는 햇볕, 먼지, 습기, 진동, 인화성 물질 등과 같은 취약 환경에 노출될 수 있고 접속부가 부실하게 시공될 경우, 냉매 배관으로 인한 결로현상으로 부식, 발열 현상이 발생하여 결국 전기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전원으로 사용되는 전원 배선을 절단하거나 연장하여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가피하게 전원 배선을 절단하여 연결해야 할 경우, 전기설비시공 전문가가 슬리브나 열수축튜브를 이용하는 등 적합한 방법으로 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