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분열 위해 새로운 도구 만들 계획”
상승세던 주요국 금리 하락 전환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지난달 25일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언하고 있다. 다보스/신화뉴시스
1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ECB는 국채 금리 인상에 따른 차입 비용 상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었다.
앞서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4%를 넘는 등 유로존 채권 시장 변동성은 커진 상황이다.
ECB는 성명에서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은 유로존 경제에 취약성을 남겼고, 이는 실제로 여러 지역에 걸쳐 불안한 통화 정책 정상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정책 정상화를 위한 점진적인 절차가 지난해 12월 시작한 이후 이사회는 다시 벌어지고 있는 분열 위험에 대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채 금리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ECB는 팬데믹 긴급매입프로그램(PEPP) 회수액을 유연한 방식으로 재투자할 것”이라며 “유로존 분열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도구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식에 이탈리아 10년물 금리는 다시 3%대로 떨어졌고, 그리스와 스페인, 포르투갈 10년물 금리도 내리는 등 채권시장은 다소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