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휴척상관(休戚相關)/금융치료 (6월15일)

입력 2022-06-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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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토마스 캠벨 명언

“내 마음속 은은히 빛나는 모든 기쁨을 멈추라. 오! 그렇다 해도 희망의 불빛은 밝혀두라.”

3회 연속 출신 대학인 글래스고대의 명예총장에 선임된 영국 시인. 주요 저작은 2부작으로 된 교훈적 장편 사상시 ‘희망의 열락(悅樂)’. 전쟁을 주제로 한 ‘호헨린덴’ ‘발트해의 싸움’ 단시가 유명하다. 그는 오늘 생을 마감했다. 1777~1844.

☆ 고사성어 / 휴척상관(休戚相關)

‘기쁨과 슬픔을 함께한다’라는 말. 관계가 밀접하여 이해가 일치되거나 고락을 함께하는 사이를 비유한다. 진(晉)나라 양공(襄公) 증손자 손주(孫周)는 주(周)나라 왕실의 경사(卿士) 선양공(單襄公)의 집에 가신 노릇을 했다. 10여 세에 불과했으나 행동거지가 반듯한 그를 선양공은 범상치 않게 여기며 존중했다. 선양공이 병들자 아들을 불러 그를 잘 대하도록 당부하며 한 말에서 유래했다. “그는 비록 몸은 타향에 있어도 진나라를 위하여 기뻐하고 슬퍼하며 그 근본을 저버리지 않고 있다[爲晉休戚 不背爲本也]. 지금 진나라 여공(厲公)은 어리석은 군주이므로, 장차 손주가 반드시 진나라로 돌아가 군주의 자리를 맡게 될 것이다.” 그의 예견대로 얼마 뒤 반란으로 여공이 살해되자 손주를 모셔 가 군주의 자리에 올랐다. 출전 국어(國語) 주어(周語) 하편.

☆ 시사상식 / 금융치료

돈으로 감정이나 마음을 치료한다는 뜻을 담은 신조어. 돈이 동기 부여 요소로 작용해 현재의 상태를 보다 나아지게 하는 것을 이른다. 예를 들어 퇴사를 고민하던 중 기대보다 많은 성과급을 받게 돼 일할 마음이 생겼을 때 ‘금융치료를 받았다’라고 표현한다. 중고거래 사기나 악성 댓글 피해를 보았을 때 가해자에 대한 고소·고발을 통해 과태료·벌금을 내게 하는 경우 ‘금융치료를 시켰다’라고 표현할 때도 쓴다.

☆ 고운 우리말 / 웃날들다

‘날이 개다’라는 말.

☆ 유머 / 잔꾀 경쟁

꾀 많은 김 일병이 첫 휴가를 얻어 고향 가는 길. 택시를 불러 탄 김 일병이 목적지에 가까워졌을 무렵 운전 기사에게 “여기 좀 잠깐 세워주세요”라고 소리쳤다. “잠깐 저기 담배 가게에 가서 담배하고 성냥을 사서 올게요. 그런데 좀 전에 여기 십만 원짜리 수표를 떨어뜨렸는데 어두워서 그런지 도저히 못 찾겠네요”라며 급히 담뱃가게로 뛰어들어갔다. 그러고 나서 뒤돌아보니 택시는 쏜살같이 어둠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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