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화 약세에 터키 CDS 19년 만에 최고치

입력 2022-06-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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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S 프리미엄 870bp까지 상승
2003년 에르도안 대통령 집권 이후 최고
달러ㆍ리라 환율 17리라 웃돌아
10년물 국채 금리 10.6% 사상 최고

▲터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추이. 단위 bp(1bp=0.01%p). 13일(현지시간) 870bp. 출처 블룸버그통신
▲터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추이. 단위 bp(1bp=0.01%p). 13일(현지시간) 870bp. 출처 블룸버그통신
터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리라화 약세 속에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키의 5년물 CDS 프리미엄은 870bp(1bp=0.01%포인트)까지 올랐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높으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총리로 집권을 시작했던 2003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다.

CDS는 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일종의 보험 비용으로, 신용파생상품의 하나다. 리라화 가치가 연일 떨어지는 가운데 터키 정부가 비전통적인 통화 정책을 고집하면서 불안감에 비용이 오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5월 15리라 선에 머물던 달러ㆍ리라 환율은 이달 초 16리라를 지나 지금은 17리라를 훌쩍 넘어선 상태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73.5%를 기록해 1998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터키 당국은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긴축을 펼치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고금리가 고물가 유발한다”는 논리로 계속해서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CDS 상승에 10년물 국채 금리는 10.6%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위스쿼트은행의 이펙 오즈크데스카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늘어난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과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긴축 정책, 리라화 약세 등이 터키 CDS를 끌어올렸다”며 “고통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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