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문 창업진흥원장이 스타트업을 직접 찾아 글로벌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김 원장은 13일 2022년 미국 라스베가스 국제제품박람회(CES 2022) 혁신상 수상기업인 히포티앤씨를 방문했다. 히포티앤씨는 국내 디지털치료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올해 초 열린 CES 2022에서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ADHD) 증상을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 기술로 진단·치료하는 디지털치료제 '어텐션케어'로 두 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혁신상은 전시회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CES 최고의 영예'로 불린다. 이번 CES 2022에서 창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은 30개 참가기업 중 6개사가 이 상을 수상했다.
정태명 히포티앤씨 대표는 "CES 2022 혁신상 수상 이후 국내외 투자사 등 잠재적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협력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후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체계적인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작년 9월부터 진행한 창업진흥원의 CES 혁신상 수상 기업과 전문가의 밀착 코칭, 전시회 사전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며 "단순히 전시회 참여만 지원할 게 아니라, 글로벌 마켓 투자 연계, 현지 인프라 서칭, 해외 마케팅 지원과 같은 프로그램을 연계하면 그 효과는 배가 될 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문 창업진흥원장은 "K-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전략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CES 외에 동남아와 유럽 등 다른 권역으로의 진출 지원을 확대하고, 해외 액셀러레이터와의 매칭과 현지 네트워크 구축, 인프라 확보 등 연계 지원방안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업진흥원은 포스트 코로나 이후 동남아, 유럽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전시회에 참가할 국내 스타트업을 오는 17일 16시까지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