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K-스페이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우주지상국 서비스 제공 스타트업 컨텍에 지난해 3월 20억 원 투자한 데 이어 추가로 50억 원을 후속(Follow-on) 투자했다고 9일 밝혔다.
컨텍은 한국항공우주원 출신 이성희 대표가 창업한 기업으로, 우주 지상국의 설계·제조·구축부터 위성이 전달하는 영상 데이터의 수신·처리 분석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유치에 성공한 610억 원 규모의 투자금(시리즈C)을 바탕으로 우주 지상국을 10개국 12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은은 K-스페이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컨텍을 비롯해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에스아이에이,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등 4개사에 2020년 12월 이후 총 205억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초소형 우주발사체를 개발하는 KAIST 재학생 창업 스타트업으로 2020년 12월 투자 및 2022년 3월 발사체 조립 시험장 신축 시설자금 등 산업은행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기술검증용 시험 로켓 발사를 완료해 발사체 상용화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국방·환경 분야에 AI(인공지능) 기반 위성·항공 영상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스아이에이와 지상관측용 초소형 군집 위성 및 빅데이터 기반 위성 영상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는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에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