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원ㆍ달러 환율이 15원 오르며 1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0원 급등한 125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2월 26일(15.70원)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에 연동해 12.30원 오른 1255.0원에서 출발해 장중 1259.90원까지 치솟았다가, 마감 직전 소폭 내렸다.
이 같은 환율 상승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긴축 우려가 재차 커지면서 달러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5월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연준의 긴축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전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대까지 급등했다.
반면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약화했다. 아시아 증시가 대체로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팔자’에 1.66%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