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반도체 산업의 성장 기반과 역량을 더욱 탄탄하게 하도록 국내 반도체 투자 확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방문해 공동연구소 내 반도체 시설과 장비를 시찰하고,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전력·용수·도로 등 인프라 구축과 재정 지원 등 반도체 설비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며 "반도체 단지 조성 시 신속한 인허가 처리 지원을 위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수요연계 협력모델 발굴, 연구·개발(R&D) 지원 강화, 국제협력 등을 통해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가 더욱 공고화되도록 하겠다"며 "협력모델 발굴 등을 통해 대-중소기업 간의 협력적 생태계를 조성하고, R&D 세제 지원 및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근거한 각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요국과 반도체 기술·인력 및 공급망 협력도 촉진하겠다고도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업계에서 주요 애로사항으로 지속 제기하고 있는 반도체 전문인력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반도체 특성화 대학·대학원 지정, 반도체 관련학과 정원 확대 검토 등 반도체 인력풀을 확충하고, 계약학과·산학 연계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산업 현장 수요에 맞는 인재를 적극적으로 양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반도체공동연구소 방문은 반도체 초격차 확보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고, 반도체 연구현장 및 산업계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투자 확대를 위한 세제 등 정부지원 확대, 반도체 전문인력 부족 문제의 조속한 해결 등을 건의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오늘 논의된 사항들이 향후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반도체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히고, 연구와 산업 현장에 있는 전문가들의 노력과 협업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