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신청 첫 날인 30일 약 8시간 동안 108만 건의 신청이 이뤄졌다. 지급 규모는 6조 원에 달했다.
3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신청이 가능했던 사업자번호 끝자리 짝수 사업체(161만 개사) 중 67.1%(108만 건)가 신청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중 89%인 96만4000건에 대한 지급이 이뤄졌다. 지급 규모로는 5조9535억 원이다.
과거 방역지원금 지급 당시 신청자가 몰려 신청에 차질이 빚어졌던 것과 달리 이번 손실보전금 신청 과정은 원활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당초 전날 정오부터 신청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2시간 전인 오전 10시부터 서버를 시험 운영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관련 브리핑에서 "당초 12시에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신청 접수를 개시하려 했지만, 오전 10시에 테스트로 서버를 열었는데 이 때부터 많은 분이 신청을 시작했다"며 "시스템의 안정성은 사전에 점검한 상태여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신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날부터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371만 명에 대한 손실보전금 신청 및 지급을 시작했다. 매출 규모와 매출 감소율에 따라 업체별로 최소 600만 원에서 최대 1000만 원을 지급한다. 매출액이 감소한 소상공인·소기업 혹은 연매출 10억 원 초과 50억 원 이하 중기업이 대상이다.
손실보전금 신청은 홀짝제로 시행된다. 전날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짝수에 이어 이날에는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 홀수의 신청이 가능하다. 내달 1일부터는 홀짝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