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46) 감독의 ‘박쥐’(제작 모호필름·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4월30일로 개봉일을 확정했다.
‘박쥐’는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흡혈귀가 된 신부 ‘상현’(송강호)이 친구의 아내 ‘태주’(김옥빈)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남편을 살해하자는 태주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된다.
송강호(42)는 뱀파이어를 연기하기 위해 10㎏ 이상을 감량했다. 피의 본능과 종교적 갈등, 인간의 양심 사이에서 고뇌하는 캐릭터다. ‘불륜녀’ 김옥빈(23)은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송강호의 친구이자 김옥빈의 남편으로 신하균(35)이 출연한다. 아들에 대한 집착으로 김옥빈을 괴롭히는 시어머니는 김해숙(55)이 연기한다.
‘박쥐’는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유니버셜 픽처스’의 투자를 유치했다. 북아메리카 배급망을 확보, 미국 진출을 꾀한다. <뉴시스>